차기 입선위에 홍천군과 군의회 불참하면 조정안 ‘무효’
대책위 “피해 최소화가 아닌 백지화 투쟁 이어나갈 터”

동해안 ~신가평 500KV 송전선로 서부구간에 대한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선위) 16차 회의가 지난 5일,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입선위원 26명중 18명이 참석해 조건부 ‘홍천군내 경과대역 추가조정 및 차기 심의안건’을 논의했다.

한전은 이날 입선위를 통해 ‘홍천군내 경과대역 추가조정안’에서 경과대역을 반경 4km~5km(양방향 8~10km)에서 남면과 영귀면의 광대역인 1km 범위(양방향 2km)내에서 조정한다고 밝혔다.

남면 양평과의 경계로 가고 영귀미면은 횡성과의 경계로 간다는 안을 검토, 의결한다는 것이다.

단, 한전은 오는 25일(잠정) 열리는 17차 회의에 홍천군 담당공무원과 군의회 의원이 참석하지 않으면 이 추가 조정안은 무효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지난 7월 최규택 본부장이 밝힌 광대역 3700가구에서 경과지 316가구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이번 입선위에 홍천군 대표로 모 단체협의회장과 주민 등이 참석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우리는 피해 최소화가 아닌 백지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데, 입선위에 들어가 일을 저지르고 왔다”며 “회의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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