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박형원

경위 박형원

운전자라면 누구나 일반도로,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등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그냥 아무렇게나 매면 되는 것이지 굳이 올바르게 매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안전띠도 올바른 착용법이 있다. 첫째, 안전띠의 어깨띠는 어깨 중앙에 허리띠는 골반에 착용해야 조금이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어깨띠를 겨드랑이 아래로 착용할 경우 사고 발생 시 갈비뼈에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둘째, 의자 등받이는 바르게 세우고 벨트가 꼬이거나 느슨하지 않게 조절해 착용해야 사고 발생 시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임산부는 어깨띠를 가슴과 가슴 사이를 지나가게 하고 허리로 지나가는 띠는 배의 가장 아래쪽 부분과 허벅지 사이로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안전띠가 배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째, 키가 작은 청소년의 경우 성인처럼 안전띠를 착용하면 교통사고 시 2차 충격의 상해 위험이 있어 부스터 같은 시트나 방석으로 높이를 맞추고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섯째, 유아의 경우 신장과 체중에 맞춰 영아, 유아, 주니어 카시트를 차량 뒷좌석 시트에 장착해서 사용해야 한다.

여섯째, 요즘은 차량에 반려동물을 함께 탑승시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작은 강아지나 고양이는 바구니 형태의 카시트를 장착하고 큰 반려동물은 반려동물용 안전띠를 구입해 뒷좌석에 설치 탑승시켜야 한다.

안전띠는 소모품에 해당하는 자동차용품으로 이전에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안전띠가 느슨해지는 등 기능이 약해졌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안전띠 교체 주기를 4년에서 5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우리 모두 차량 출발 전 안전띠를 올바르게 착용해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피서철 여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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