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출범..올해 2만여평 메밀 심어
소나무와 메밀밭의 아름다운 풍광 연출

두촌면 자은 3리 후동마을 메밀밭이 조성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후동마을영농조합법인’으로 출범해 지난 8월 2만여평의 밭에 메밀을 심어 본격적인 메밀농사에 돌입했다.

후동마을의 솔무정 근처와 인근 농지에 지난 8월 심었던 메밀은 현재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특히,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밤이면 달빛을 받아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메밀과 잘 어우러지는 솔무정의 280~300년 된 소나무가 15그루의 군락을 이루며 그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2016년 1월부터 마을사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이상필 대표(이장)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외후동과 내후동의 회계를 통일하고, 지난 217년부터 2020년까지 창조마을 3회, 풍요로운 마을 2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강원도 지원의 공동체마을과 농식품부의 마을축제 지원마을 선정, 기업형 새농촌 도약마을, 마을만들기 자율개발 마을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일을 해내고 있는 후동마을은 지금도 매월 말일이면 한 번도 빠짐없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산과 농지로 둘러싸여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인 후동마을은 가구수는 98가구지만 실거주자 63가구에 113명인구 중 법인이 57명이 될 만큼 호응을 얻고있으며, 마을 어귀부터 예쁘게 단장된 집과 골목길은 이곳에서 살고싶은 마음이 들게할 만큼 갖가지 꽃과 나무로 조성돼 있다.

여기에 이상필 대표의 마을사랑과 열정은 주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주민들도 이상필 대표를 따라 마을사업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어서 주민들의 할 일이 산재해 있다.

지난 6년간 관광자원이 부족한 마을을 잘살기 위한 방법으로 텃밭을 제외한 전 마을의 땅(약 33만평)에 메밀과 청보리를 심어 관광자원화를 하고, 그 수확물을 이용해 음식체험, 농산물 직거래, 둘레길 등을 제공하며, 마을 사업을 통해 잘사는 후동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둘레길에는 장미과의 넝쿨식물과 자연학습이 될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심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하고, 드론 매니아들이 마을에 드론을 띄우게 해 영상으로 마을 홍보를 하도록 한다는 방안을 찾고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을 어귀의 주차장과 묵어갈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한데 이 또한 민박을 통해 해결하고, 주차장은 현재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어 코로나가 끝나는 내년부터는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상필 대표는 “군이나 정부 지원금도 필요하지만, 향후 우리의 자생력으로 마을이 잘살고 주민들이 잘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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