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도 범위를 정해놓고 하십시요
걱정도 범위를 정해놓고 하십시요
  • 윤영호 주필
  • 승인 2021.09.06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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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몫까지

내가 다 걱정하는 것은 무모한 월권입니다.

거기까지는 내 책임이 아니니까요.

 

내가 해결할 수도 없는 걱정을

한없이 끌어안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지 않아요?

 

오히려 몸과 마음이 위축되고 면역력만 줄어들어

내 자신마저 세상에 문젯거리가 될 지도 모릅니다.

 

또 과욕으로 무리하게 해결하려 하다 보면

반칙과 더 큰 갈등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코로나19의 창궐이 사라지지 않은 채,

점차 쌀쌀 해지는 날씨로 가슴 시려 오는 이른 새벽,

 

지금까지 어렵고 힘겹게

곡예 하듯 줄타기 하면서 살아오는 과정속에서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형성된 무의식의 작용으로

알 수 없는 불안이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생각이 생각을 낳아 허무한 망상에 이를 때가 있습니다.

 

무의미한 상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죽어가는 내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내 생명을 느껴야 합니다.

 

호흡을 정리하고

떠오르는 태양을 맞으십시오

 

나를 위한 태양입니다.

나를 위한 오늘 입니다.

 

긴 세월을 살아갈 일이 걱정되신다면

내 삶을 하루 씩 마감하는 것으로 끊어서 생각해 보십시오.

생각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과도하게 탐욕을 부려 남을 아프게 할 필요도 없고

내 영혼을 불안으로 몰고 갈 일도 없지 않아요?

하루 살 건데, 나와 남을 아프게 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그렇게 하루 씩 마감하도록 삶의 방향과 마음이 준비되었다면,

오늘 밤에 설령, 이 삶이 끝난다고 해도

당황할 일이 아니지 않아요?

 

만약 하루 씩 마감하는 삶조차 걱정이라면

지금 이순간 내가 호흡하고 있음을 바라보십시오.

숨을 쉬지 못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십시오.

 

내가 애쓰지 않아도

알아서 내쉬고 들이쉬고 하는 호흡이 경이롭지 않습니까?

내 몸에 자율신경을 심어 원격으로 작동시키면서

나를 이 땅에 보내신 하늘이 하시는 일입니다.

 

영혼의 부모 된 그 분의 선하심을 믿고 맡겨보십시오.

순간 불안에서 안도함으로,

고독함에서 벗어나 충만함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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