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와 호박벌 / 안원찬
등나무와 호박벌 / 안원찬
-선기와 효은이
  • 더뉴스24
  • 승인 2021.09.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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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송이처럼 피어난 연보라 등꽃 속으로
호박벌 한 마리 붕붕거리며 다가와 기우뚱 착지할
때, 등나무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아래 꽃잎 활짝 세워 발판 만들어준다

이윽고 낮게 비행하며
꽃의 계곡 속으로 파고드는 호박벌에게
등나무는 꽃잎 속 수술 내밀어
꽃가루가 골고루 몸에 묻게 해준다

호박벌의 입구이자 출구인 꽃에서 호박벌 나오면
가까운 미래에 등나무는 열매를 얻을 것이다
등나무는 호박벌이 고맙다
자신의 몸속에 쟁인 꿀을 기꺼이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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