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 / 안원찬
구취 / 안원찬
  • 더뉴스24
  • 승인 2021.09.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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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일어날 때마다
입속에서 독한 시간의 냄새가 난다

혓바닥 날름거릴 때마다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기겁하고 뒷걸음치는 그녀
당신 몸의 기관들 죽어가고 있는 증거라며
술 작작 마시란다

치 간 칫솔질 정갈하게 해도
사이사이 주검들 남아 있었는가 시체 냄새가 난다

구더기 성찬 마치고 남은 찌꺼기
왜, 하필 윗구멍을 선택한단 말인가

너는 알고 있는 것이다
죽음이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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