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재능기부로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용수 사용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주민들이 재능기부로 홀몸 어르신 세대의 수도공사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광암리에 거주하는 80대 후반의 홀몸 어르신은 2달 전부터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집 주변 연못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연못물 사용에 따라 어르신 건강 및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광섭 광암리 이장과 황인삼 노인회장은 해당 어르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내촌면 행정복지센터에 어르신의 상황을 알렸고, 또 마을 회의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이끌어 냈다.

내촌면 행정복지센터는 홀몸 어르신을 월천원 돕기 대상자로 추천, 수도공사 재료비 일부를 지원했으며, 광암리 마을 주민들은 기꺼이 재능기부에 동참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수도공사를 추진했다.

3달 만에 집에서 물을 사용하게 된 어르신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집안에서 물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며 “다함께 노력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인삼 노인회장은 “이장과 뜻을 합쳐 어르신의 불편을 해소시켜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능기부를 함께 해준 주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광섭 이장은 “주변 이웃들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 준 광암리 주민들이 자랑스럽고 홀몸 어르신이 편안히 생활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윤선 내촌면장은 “복지 소외계층 어르신의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 주신 광암리 김광섭 이장님과 황인삼 노인회장님, 재능기부로 참여해 주신 지역주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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