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여중·고 배구클럽 합숙소 매입은 통과
배구 활성화 및 배구 메카 발돋움 탄력 전망

구 주봉초교 와동분교

홍천군의회(의장 공군오)가 2일, 제322회 홍천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홍천군 공유재산 취득의 건’을 심의한 결과 구 주봉초교 와동분교 매입의 건은 부결하고, 홍천여중·고 배구클럽 합숙소 매입 건 등 4건을 의결시켰다.

이번 제322회 홍천군의회 임시회에서는 공유재산관리계획특별위원회(위원장 나기호 의원)심의한 공유재산 취득의 건에 대해 심의, ▲구 주봉초등학교 와동분교장 매입 ▲홍천여중·고 배구클럽 합숙소 매입 ▲내면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영귀미면생활체육공원 확장사업 ▲공영노외주차장(남면 양덕원리 193번지 일원) 조성 등 2022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와동분교장 매입과 관련해 홍천군이 내년부터 어린이 예술제 등을 추진하기 위해 15억원(추산금액)을 들여 와동분교장을 매입하려 했지만, 군 의원들은 “사업 시급성, 주민 접근성, 향후 활용도 및 관리․운영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표결결과 반대 4, 찬성 3으로 부결됐다.

반대의견에서 일부 의원들은 “1년에 몇 번 하지도 않는 예술제를 위해 15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학교를 매입하려 하는 것은 예산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홍천군이 가지고 있는 시설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구합숙소로 사용될 연봉불가마사우나 건물

홍천여중·고 배구클럽 합숙소 매입 건은 표결 결과 찬성 5표, 반대 2표로 통과됐다. 이로써 배구클럽 활성화 및 배구 메카로 발돋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배구클럽 합숙소 건물은 연봉리에 위치한 연봉불가마사우나 건물로 매입비용은 11억 원, 리모델링 비용은 4억 원 정도 추산되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배구클럽 활성화를 위해선 오지에서 오는 선수들의 합숙소가 필요하고 합숙소 주변에 도서관, 영화관, 남산초교가 있어 위치로 적합해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배구클럽은 여중 선수 8명, 여고 6명, 코치와 감독 각각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등부는 내년도에 창단할 예정이다.

한편, 홍천군의회는 ▲내면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영귀미면생활체육공원 확장사업 ▲공영노외주차장(남면 양덕원리 193번지 일원) 조성사업은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홍천군수가 제출한 2022년 강원연구원 출연금 예산편성에 관한 건 등 출연 동의안 4건을 원안 가결하고, 이번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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