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모자이크 작품이 있는 화장실

홍천군은 국내 최초 무궁화를 테마로 조성한 홍천 무궁화수목원 내 숲속도서관을 개관하며, 주 화장실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궁화수목원 주 화장실 옥상 바닦에 설치된 무궁화 모자이크 작품은 관내 무궁화 작가 장연자, 최중열 도예가의 6개월의 노력이 담긴 작품으로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궁화 모자이크 작품은 가로 17m, 세로 6.5m 규격으로 남면 화전리에 위치한 작가의 도예 공방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섭씨 1280도에서 소성된 고화도 타일 16색상 4만4000조각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월부터 2달여 간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사랑의 꽃! 역동의 꽃! 홍천의 꽃!」의 주제를 갖고 있는 작품은 홍천 무궁화의 역동성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나라꽃 무궁화가 홍천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속에 뻗어가는 강인한 우리 민족의 기상을 표현했다.

또한, 왼쪽 액자 속 무궁화는 힘이 넘치고 넘쳐 그 틀을 박차고, 비상하는 홍천인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희망의 기운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궁화 모자이크 작품은 당초 수목원의 주 화장실이 숲속도서관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숲속도서관이 건립되었을 때 경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숲속도서관 공사 시작 시점에서 계획됐었다.

최근 숲속도서관에서 사계절 관람이 가능한 무궁화 모자이크 작품은 작품의 가치뿐만 아니라, 평범한 화장실이 명품 볼거리로 거듭나며 무궁화수목원을 전국적인 명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절기를 맞아 무궁화수목원 숲속도서관에서 쉼, 독서와 함께 무궁화 모자이크 작품도 감상하는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연자, 최중열 부부작가는 대한민국 유일의 무궁화 도예작가로 16년 전 홍천군 남면에 뿌리를 내리고 무궁화 도자기 제조방법 특허 출연과 제4회 한서대상, 기독교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현대 도예 대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국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남면 화전리에 도예공방과 무궁화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