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총 예산규모, 군정 운영 방향 제시

홍천군 허필홍 군수는 22일, 제323회 홍천군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장에서 올해 주요사업 성과와 내년도 사업 추진에 대한 예산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실시했다.

시정연설에서 허 군수는 3년 전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던 민선 7기도 어느덧 4년을 향해 가고 있다며 자치와 혁신의 시대적 요구와 흐름속에서 동심만리(同心萬里)란 군민의 마음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냈고 미래발전의 중심도시, 건강놀이터 홍천을 만드는 데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낸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동안, 군민의 100년 염원인 강원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홍천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수도권 배후 생활경제권으로 미래 성장의 큰 기회요인이 될 것이며,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산업인 항체중심 신약소재 개발지원 집중 육성을 위해 지난 5월 홍천 국가항체 클러스터 육성 비전 선포식과 함께 중화항체 개발센터,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센터가 국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됨으로써 2024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총 574억이 투입되는 K-바이오 첨단산업의 핵심기지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쇠퇴해가는 구도심 상권일대를 활력 넘치는 녹색문화의 장으로 변모시키기 위한‘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일반 근린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4년간 국비 100억을 포함한 총 177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는 공공부문 대상과 우수상 수상 등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낸 한 해 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백신과 방역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난과 저소득층과의 자산격차 확대 등 사회, 경제 전반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3차에 걸친 과감하고도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홍천사랑상품권의 확대발행을 통해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중물 효과를 거두었고, 지역발전의 중요한 주체로서 주민이 직접 참여해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기회 확대와 제안제도 활성화 등 군민이 중심이 되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천군 역대 최대규모 7400억원대 본 예산 편성  

허필홍 군수는 내년도 예산에 대해 “전반적인 대·내외 여건과 방향을 감안, 홍천군의 2022년도 예산안은 예측 가능하고 연간 가용한 세입을 본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고, 세출안은, 경기회복에 따른 국세 확장으로 지방교부세가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편성하고 재정분권 확충에 따른 재원의 적기 투입과 신속한 재정집행, 지출구조조정과 잉여금 발생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도 예산 규모

홍천군은 자생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경제활력 제고와 역동성 회복을 위한 투자 한국판 뉴딜, 생활 SOC, 스마트 산업 등 미래지향적 혁신 성장산업, 주민참여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를 중심으로 내년도 당초예산은 7469억 원으로 금년도 보다 16.2% 증액된 일반회계 6686억원, 특별회계 783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2021년 본예산 6426억원 대비 1043억원(16.2%)이 증가했으며, 특히 민선7기 첫해인 2018년도 본예산 5017억원 대비 2452억원(48.9%)이 증가한 큰 규모의 예산이다.

먼저, 일반회계 예산은 금년도 5824억 원보다 14.8% 증가한 6686억원으로 ▲지역개발, 교통, 산업․중소기업 분야 1192억원 ▲사회복지, 교육, 보건 분야 1792억원 ▲농·축산, 임업 분야 1289억원 ▲문화, 예술, 관광, 체육진흥 분야 516억원 ▲환경분야 597억원 ▲일반공공행정,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467억원 ▲예비비 및 기타로 833억 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금년 602억원보다 30.5% 증가한 783억원 규모로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254억원 ▲수질개선 특별회계 외 7개 특별회계에 529억 원을 편성했다.

홍천군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
주민자치 실현과 군민의 참여기회 확대 포용과 통합의 시대

자방자치의 주체는 주인인 홍천군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허필홍 군수는 “자치의 핵심은 군민참여이며 군민참여는 수단이며, 갈등해결의 첫걸음”이라며 “군민에게 주어진 권한과 자율을 바탕으로 지역의 공공문제에 대해 스스로 정책을 발굴하고 군민과 행정이 함께 집행함으로써 자치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홍천군민헌장을 비롯한 군민의 노래 제정, 주민참여 예산제도의 확대 운영, 도시재생 100인 토론회, 동면병칭 변경 등 군민이 주체가 돼, 참여기회를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민간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군민 참여 문화를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활력 넘치는 자립적 성장 기반을 위한 역량 집중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홍천군의 최대 역점 숙원사업이었던‘홍천철도’가 확정·고시됨에 따라 홍천철도가 조기착공 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뜻을 모아 갈 것이며, 글로벌 선도거점 조성을 위한 홍천 국가항체 클러스터 육성사업, 1조원대 홍천 양수발전소 사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4차 산업의 핵심인 스마트·디지털 산업, 지역균형 뉴딜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이끌어 내겠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사업도 함께 추진해서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고민하겠다.

다함께 누리고 하루하루가 신나는 건강한 일상 지원

사계절 건강놀이터 조성을 위해 어린이 장난감·그림책 도서관, 숲속의 어린이 공원, 어린이 예술제 등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최고의 어린이 건강놀이터를 만들어 가고, 갈마곡리 청소년 도서관 신축과 홍천읍, 서석면에 작은 영화관을 건립하는 등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읍·면간 문화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

경쟁력 있는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축구, 배구, 역도, 태권도 등 관내에 계열화된 각종 운동 종목으로 확대·운영하고 생활체육 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홍천야구장 조성, 영귀미면 생활체육공원 확장, 장애인 체육센터 건립도 잘 마무리 하겠다.

또한,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서석면 권역에 이어 남면, 내면 권역 국민체육센터에 278억을 투자해 농촌지역의 여가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겠다.

뉴노멀 시대 건강과 힐링이 있는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안전하고 즐거움이 있는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장기 관광발전 개발계획 수립, 수타사 관광지구와 온천 활성화, 금테마 관광자원화, 호프(Hope) 빌리지 조성 등 홍천강의 친수공간과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며, 홍천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산림 목가공 체험센터, 남산 산림공원 힐링필드 전망대 조성 등 홍천의 랜드마크를 조성하할 계획이다.

소외되는 이웃없고 다 함께 행복한 사회안전망 더욱 튼튼히

저출생, 고령화로 인구구조의 불균형 해소와 안정적인 임신·출산 환경 지원을 위해 40억 원의 예산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분만산부인과 개설, 출산장려금 지급 첫만남 이용권 지급, 다자녀가정 행복여행 지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안전한 출산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창의적 인재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사업, 공공도서관 확충, 갈마곡리 청소년 도서관 건립,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학습환경 개선, 평생학습 활성화 등을 통해 교육 공공성 강화에 노력하고,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살피고 어르신과 서민 등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생계·의료·주거·교육의 4대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며, 군민의 안전한 일상회복 지원과 감염병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

함께 잘사는 활력있는 경제와 선진 농·축산정책 추진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소상공인 생계보호 대책, 홍천사랑 상품권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경제 자생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구도심의 경쟁력과 상권 회복을 위해 올해에 이어 차별화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로운 지역의 잠재력을 키우고 찾아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특화된 상권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 선진 농·축산업 육성과 경영 안정을 위해 고품질, 고소득 작목개발과 항구적인 농업용수 공급, 홍천 푸드플랜 추진으로 농업, 농촌의 미래경쟁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농촌인력 수급 지원을 위해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운영하며, 고품질 한우 생산기반과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도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정부의 지역균형뉴딜에 부합하는 그린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탄소중립 등 기후와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정책으로 군민행복뉴딜을 만들어 가며, 양덕원천 오염저감 사업을 비롯한 생활쓰레기 줄이기 운동, 상수도 유수율 제고 등 안정적인 물 공급 환경 조성과 수자원 보호로 청정 홍천을 지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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