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향교 성년례, 갓 쓰고 족두리 쓰고 어른 됐어요

2020-06-29     오주원 기자

‘제30회 홍천 전통 관․계례식’이 지난 28일, 홍천향교청년유도회(회장 이규대)의 주관으로 홍천향교에서 전통 성년례의 현대식 홀기에 따라 예식을 올렸다.

성년대상자 32명이 참석한 전통 성년례에는 허필홍 군수, 최수옥 홍천향교 전교, 박종구 홍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7명의 큰 어른과 원로유림 및 신영재・신도현 도의원, 최이경 군의원, 민병하 홍천농고 교장, 김동성 홍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및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성년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년자들을 축하했다.

성년자들은 홍천향교 대성전에서 어른이 됨을 고하는 고유례를 시작으로 본 예식에서는 상견례,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의관점시, 초례, 음복례, 성년선서 및 선언, 수훈례, 자명례 등의 순으로 성년례 전개하고, 성년례 이후 청년유도회 부인들이 며칠 간 준비한 잔치국수와 음식으로 참석자 전원에게 잔치상을 대접했다.

홍천향교청년유도회는 1991년부터 30년째 전통 관·계례식을 개최해오며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매년 신청이 쇄도하는 등 성년 대상자들로부터 매년 색다른 성년 문화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년례에 참석한 서민경(홍천여고·3)양은 “전통적인 성년례로 의미있는 전통문화 체험과 많은 분들로부터 성년의 축하를 받게되어 기쁘다”말했으며, 허연진(홍천여고・3)양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계기가 된 만큼 더욱 성숙된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