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사니 / 안원찬 2021-03-17 더뉴스24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갈라진틈새 비집고 들어가 뿌리내린 방동사니악착스럽게 땅속으로 뿌리 뻗어간다자동차 바퀴가 뭉개고 지나가고구둣발이 짓이기며 지나가도끈질기게 죽지 않는다어떤 뙤약볕도 어떤 장마도 쫓아내지 못했다저 땅의 주인은자동차도 구두도 아닌 방동사니다어쩌면 그들은 시위하고 있는 것이다생존권을 주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