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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너브내)의 고인돌

정탄(町畽) 조원섭의 향토문화 보고서 ①

2018. 11. 03 by 더뉴스24

1. 머리말

홍천향토문화 연구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에 걸쳐 홍천군 관내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청동기시대 유물인 고인돌 일체조사를 마쳤다.

세계적으로 청동기문화는 기원전 3.000년 무렵에 메소포타미아에서 비롯되어 이집트, 유럽의 각 지역과 아시아지역까지 널리 전파되었다. 중국은 은ㆍ 주나라시대에 해당되며 우리나라도 후기신석기시대에 이어 기원전 수천 년 전후의 시기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선사문화는 종전까지 삼시기 분류의 연계성이 밝혀지지 않아 각 시기별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1990년대 초 사둔지 중석기 유적이 발굴 조사되면서 한반도의 선사문화가 구, 중, 신석기, 청동기, 철기로 이어진 연계성을 증명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홍천지역의 고인돌은 하화계리 석기시대 문화에 연속된 역사로 파악할 수 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거석문화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따라서 각 지역에 분포된 고인돌군은 홍천지역에 살던 청동기 시대인들의 주거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홍천지역의 고인돌군은 편의상 군업리, 하화계리(소단리, 백이), 구만리, 월운리, 시동리 고인돌군으로 구분된다. 청동기시대는 수렵, 어획 뿐만 아니라 농경문화가 시작된 시기로 배산 임수는 물론 기름진 평지가 주거 조건이었을 것이다.

군업리 고인돌군은 홍천강과 군업천이 만든 기름진 땅이고 하화계리 고인돌군은 홍천강과 성동천이 만든 삼각주이며 구만리 고인돌군은 홍천강과 구만천이 만든 반석들이 그 배경이 된다. 시동리와 월운리는 큰 강은 없지만 큰 산과 넓은 들판이 있어 수렵과 농경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다.

고인돌문화의 구체적인 연구는 앞으로도 지속될 과제이며, 이 글에서는 홍천군 지역에 산재한 고인돌군의 현재 실태를 현장 실사를 통해 파악하고 그 보존 대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홍천군 관내 고인돌 분포지도

2. 홍천군의 고인돌 현황

홍천군내에는 적지 않은 수량의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고인돌이 8개소에 40여기가 산재되어 있다. 지금까지 고인돌에 대한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는 1992년 하화계리 고인돌유적조사, 1987년 군업2리 고인돌조사, 1996년과 1998년 홍천군 관내 고인돌현황조사 등 홍천군, 홍천문화원, 강원고고학연구소, 강원문화재연구소 등에 의하여 실시되어 왔으나 정리된 일반적인 기록과 현황은 찾아보기도 어려웠고, 현장에 가보면 더 찾기가 힘들었다.

현장 탐방활동은 기존 조사보고서와 일치 하는가 확인하고 추가로 유실된 고인돌과 주변을 탐색하여 발견되지 않은 고인돌에 대하여도 확인하여 보았다.

홍천군 관내 고인돌 현황

1)홍천군 향토문화 연구회 : 홍천군 향토문화를 연구하는 모임으로 2017년 발족하였으며 홍천군 문화원의 향토문화연구소 전문연구위원과 일반회원으로 구성된 홍천군내 향토 문화유적을 탐방, 연구, 토의 모임이다.

2)홍천군 문화유적분포지도(2007년 / 홍천군, 강원문화재연구소) 홍천의 문화유적(1999년 / 홍천문화원) 홍천군의 역사와 문화유적(1996년 / 강원도, 홍천군, 강원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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