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읍 신장대로 인근 자동차 정비소에서 지난 1일 오후 6시 21분경 화재 발생하자 중학생이 소화기를 가져와 정비소 관계자와 초기 진압을 시도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홍천여자중학교에 재학 중인 류진(15세/여) 학생은 서점에 가던 중 폭발음이 들려 화재현장을 찾아가 119신고를 한 후 인근 상가의 소화기를 빌려 초기 진압을 도왔다.

그 과정에서 류진 학생과 정비소 관계자는 약간의 화상과 연기흡입이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화재는 정비소에서 승용차 LPG연료 탱크를 교체 정비 중 발생한 화재로 차량은 전소됐지만, 대처가 늦었을 경우 자동차 정비소의 구조물, 인접 상가로 불이 번지며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소화기를 사용해 연소 확대를 방지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홍천소방서는 류진 학생에게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재덕 서장은 “학생과 관계자의 용기와 발 빠른 대처로 큰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며 “초기 화재 시 진화를 시도하고 불이 꺼지지 않고 확산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대피해 안전을 확보한 후 출동 중인 소방관을 믿고 기다려 달라”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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