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의장 박영록)가 지난 6일, 홍천군의 주요 사업을 보고받는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군의원들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일, 제9대 군의회를 개원한 이후 처음 열리는 보고 자리였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재선한 박영록 의장과 최이경 부의장, 나기호 의원을 제외하면 초선의원들이 5명이나 있어, 처음부터 날카로운 질문이나,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등을 바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가 없어 재선 의원들만 문제를 제기하고, 초선의원들은 입도 못떼면서, 집행부에 사업데 대한 용어 등을 질문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처음이니까’라고 이해를 한다해도 1주일 전에 자료를 받았음에도, 그동안 사업에 대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의원님(?)이라며 대접 받으라고 군의회에 보내진 게 아니다. 민의를 대변해 달라며, 주민이 대표로 뽑은 의원들이다. 그리고 처음이라고 마냥 봐주기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건강을 헤쳐가면 밤세워 공부하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간담회나 임시회에 들어가기 전에 최소한의 내용이라도 사업과 생소한 용어에 대해 숙지하고, 모르면 간담회나 임시회 자리가 아닌, 담당부서에 가서 따로 물어보면서 이해라도 해야하는 위치인 것이다.

공부는 끝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이번 9기 의원들은 제발 묵언수행(默言修行) 하는 의원이 없이, 날카로운 질문과 그에 상응하는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의원들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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