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장염증상으로 잠정 중단된 물놀이장, 운영 취소 결정
홍천에 코로나19 재확산..매일 100여명 이상 확진자 발생

아동들의 집단 장염증세로 개장 5일만에 휴장에 들어간 홍천물놀이장이 결국 폐장됐다.

홍천군은 28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홍천물놀이장 운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있지만, 지난 4일 집단장염이 발생한 것이 작용한 것도 폐장을 결정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홍천군은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 되고, 홍천에서도 매일 100여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 물놀이장 특성상 이용자 간 밀집도가 높고 출입 통제가 어려운 홍천물놀이장 운영을 취소 결정했다.

특히, 주 이용자가 면역력이 취약한 유아와 어린이라는 점 등을 감안, 재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 같이 결정했다는 것.

홍천군은 앞서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7월 1일 홍천물놀이장을 개장, 8월 2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장 이후 지난 4일, 장염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개장 5일만에 운영을 잠정 중단, 휴장에 들어갔다.

이후 방학을 맞아 재정비해 물놀이장 개장을 논의했지만, 최근 재확산되는 코로나19 감염과, 장염 등 수인성 감염병 등을 우려해 올해 운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홍천물놀이장이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운영을 빨리 중단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가 우려될 상황이어서 부득이하게 운영을 중단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4일 발생한 집단 장염환자에 대해서는 운영사가 가입한 영조물 공제보험을 접수, 보상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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