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서석면..다이버와 관람객 수백명 몰려
도전과 성취, 그리고 열정의 축제 ‘성황’

얼음을 자르고있는 차순철 대표

[오주원 기자] 한 겨울 얼어붙은 얼음을 자르고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 등의 생태계를 관찰, 탐사할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아이스 다이빙 페스티벌(주최 언더씨익스 대표 차순철)이 19일부터 20일까지 2일 동안 홍천 서석면 수하리 일대 용소골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다이버들과 관계자, 관람객들의 '파이팅' 넘치는 기념사진

‘도전과 성취, 그리고 열정’이라는 주제로 매년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차별화된 대표적인 겨울 지방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으로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 제6회에 이르고 있으며 축제기간에는 전국에서 수백 명의 전문 다이버들이 아이스다이빙을 즐겼을 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홍콩, 대만, 일본 등에서 매년 수십 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날 축제에는 허필홍 군수를 비롯해, 김종욱 부군수, 나기호 부의장, 박영록 군의원과 서석면 기관 단체,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상파와 언론사 등 수십 명의 취재진들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보였다.

차순철 대표가 얼음 밑 물속에서 홍천의 특산품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물속으로 뛰어든 차순철 대표는 수중에서 직접 촬영해 실시간 송신하며 홍천의 특산품을 소개하는 현수막을 펼쳐보였고, 허필홍 군수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그야말로 익스트림 스포츠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물속의 차순철 대표와 대화를 나구고 있는 허필홍 군수

이어 전문 다이버들의 입수는 보는 사람들의 감탄과 응원을 절로 불러일으켰고, 가족과 함께 온 다이버는 아이의 “아빠 잘 다녀와, 파이팅” 이라고 외치는 응원에 손을 흔들며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들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다이버들의 입수가 진행되고 있다

물속을 여행(?)하고 나온 한 여성 다이버는 “물속에서 위를 보면 공기 방울이 너무 예쁘게 보여 춥지만 다이빙을 계속하게 된다”며 아이스 다이빙의 매력을 전파했다.

또 다른 다이버는 “물속 세상, 특히 한 겨울 물속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수하리 용소골은 부유물이 없고 물이 흐르는 중간 지점에서 용솟음치며 깊은 계곡을 이루어, 겨울이면 얼음이 약 40㎝의 두께로 얼어(19일, 얼음 두께 39.7㎝)다이빙을 비롯한 썰매 등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축제장에서 썰매를 타고있는 아이들

이날 축제장 프로그램으로는 다이버들과 탐방객의 참여를 위해 아이스다이빙 체험과 얼음두께 및 무게 맞히기, 컬링, 맨발 오래버티기와 아이들을 위한 썰매타기 등 다양한 놀이와 프로그램이 진행했다.

차순철 대표는 “아이스다이빙 페스티벌은 회가 거듭 될수록 점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축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축제를 위해 도움을 준 수하리 주민들과 협찬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대형 얼음판 위, 아이스다이빙 축제장 전경

서석 수하리 마을 주민은 “우리 마을에서 아이스다이빙이라는 보기 드문 축제를 펼쳐, 작은 산골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별하고 여유있는 사람들의 스포츠 축제라고만 여겨졌던 아이스 다이빙 축제가 이후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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