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단지 부지 활용 방안과 제방공사 관련 토론
상하수도 설치, 도로 포장 등 다양한 민원
금학산 정비와 홍천강 홍보 시설물 필요

[오주원 기자] 홍천 군수와 지역민이 만나 직접 민원과 답변을 하는 군정설명회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22일 오전 홍천읍에 이어 오후 2시에 북방면 사무소에서 열렸다.

북방면 군정설명회에는 허필홍 군수와 각 실과소장, 북방면 이장 협의회, 북방사회단체장 등50여명이 참석해 북방면의 발전과 다양한 방안, 민원 등의 의견을 개진,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주민과의 설명회를 하고있는 허필홍 군수

허필홍 군수는 설명회에 앞서 “군민이 주인인 홍천의 지방자치를 활성화하고 군민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수렴해 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것이며, 주민자치회를 만들어 스스로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아 군에 신청하면 검토 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읍·면지역 소규모 행사참석을 읍·면장 중심으로 하며, 군수의 권한은 부군수와 실과소장에게 대폭 위임해 강원도와 중앙부처를 다니며, 예산확보와 홍보에 집중해 군수의 역할에 충실하고, 행정 시스템도 읍·면장 중심으로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북방면에 산재한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과 답변 등 열띤 토론과 쟁점이 개진되기도 했다. 다음은 간추린 토론내용이다.

심우흥 북방 노인 회장이 하천 제방공사와 관련해 질문을 하고있다.

심우흥 북방면 노인회장-북방 상하계리 농공단지 취소는 이해하지만 현재 바로 옆 성동천에서 시행하는 제방공사는 잘못됐다. 지난 30~40년간 아무리 비가많이 와도 논과 주택 등에 침수피해가 없었는데 제방공사를 잘못해 물이 반대쪽으로 흘러 오히려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다.

허필홍 군수-농공단지 사업은 검토결과 분양이 어려워 취소됐다. 부지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 그리고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방 공사 등이 필수적이라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건설방재 과장-성동천은 지방하천으로 도에서 관리한다. 제방공사는 계획수립에 따라 고시, 승인받아 하는 것으로, 계획상 선이 그어져있어 설계대로 공사를 하고있다.

노인회장-제방공사 공법은 현실에 맞지 않다. 현재 실정을 보고 공사를 해야 하는데 공법에도 맞지 않는 공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최소한 주민들과의 설명회를 했어야 했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공사를 하고 있다.

건설방재 과장-기본계획을 벗어나면 도나 정부에서 사업 승인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주민들에게 설명회 없이 공사를 시작했다.

무궁화 수목원 경관사업을 제안하는 임도혁 화동이장

화동이장 임두혁-농공단지 취소로 공유화 된 것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좋은 생각을 모으면 농공단지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또, 농공단지 부지 편입과정에서 소수의 땅이 매입이 안됐다. 군에서 매입해 달라. 그리고 북방면은 홍천읍과 불과 5분 거리다. 북방면의 무궁화 수목원에 작은 솔밭과 큰 솔밭이 있는데 이곳에 꽃을 심어 경관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허필홍 군수-작은 솔밭과 큰 솔밭은 활용가치 높다. 무궁화 테마파크 산책로 조성 계획에 있으며, 농공단지의 잔여부지는 검토하겠다.

소매곡리 이장-능평리에서 소매곡리, 굴지리 장항리 주민들이 이용하는 다리가 협소하고 위험하다. 특히 눈이 오면 차가 못 올라갈 정도로 기울어져 있다. 이를 해결해주고,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필요하다. 또, 소매곡리 207-1번지 도로 포장해달라.

허필홍 군수-눈만 오면 차가 올라가지 못하는 곳이 몆군데 있다. 터널, 열선, 깍아내는 것 검토 중이다.

건설방재과장-높은 곳 낮추는 것으로 설계했다. 향후 공사가 시작될 것이다.

역전평리 이장-성동천 오염돼있다. 청정 하천으로 만들어야 하며, 농공단지를 휴식처, 연수원, 실습장, 축제장 등을 만들 수 있도록 해 달라.

허필홍 군수-홍천강살리기를 위해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있다. 성동천과 부지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항리 이장-장항리에는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수질검사결과 10여 가구가 대장균에 오염돼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상수도가 안되면 다른 방안을 마련해 달라.

성동이장-성동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가구의 지하수가 오염됐다. 상수도를 연결이 시급하다.

허필홍 군수-식수는 살아가는데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상하수도 관련 사업은 중앙부처에서 계획하는 것이다. 지역에 상하수도 사업이 계획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

상하수도 담당-상수도는 절차상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2단계 사업으로 올해 말부터 2023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160km의 관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하화계리 이장-북방면에 오폐수관이 없다. 5년 전부터 말해왔는데 아직도 설치가 안됐다. 이를 해결해 달라.

상하수도 담당-3년 전 승인을 받아 상반기에 설계에 들어가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앞으로 3년간 관로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금학산 정비와 둘레길 조성, 홍천강 홍보 시설물 설치, 하화계리 하수처리장 시설 등을 요청했다.

허필홍 군수는 이에대해 지역과 분야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획하고 있다. 태극문양이 있는 금학산 인근에 주차장 공간 마련 등 기본적인 계획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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