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고 싶은 너브내 폐사지 유적들(1)
숨 쉬고 싶은 너브내 폐사지 유적들(1)
정탄(町畽) 조원섭의 향토문화 보고서
지역학 연구 ‘이야기로 보는 홍천’⑦
  • 더뉴스24
  • 승인 2019.0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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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조선시대 홍천은 강원도 불교문화의 중심 지역이었는가?

홍천을 알면 알수록 문화에 대하여 문외한인 필자도 새로운 모습에 놀라게 된다. 그리 크지 않은 지방 소도시지만 고대 문헌 및 지도에 보면 사찰이 많이 언급되는데, 대표적으로 공작산에는 89칸의 건물과 3개의 부속암자(옥수암, 쌍계암, 운수암)를 두었던 수타사가 있고, 금학산 자락에는 홍천 용(龍)씨 시조이면서 고려말 1241년에 문하시중을 지내고 팔만대장경 제작에 감독자로 참가하였던 용득의가 창건한 용수사(대동여지도에는 수용사로 표기)가, 팔봉산에는 장락사, 성방사가 있었으며, 홍천읍의 석화산에는 관음사가, 이외에도 은적암, 쌍계암 등이 표시되어 있었다.

홍천의 풍부한 불교문화재

불교문화재로는 홍천읍 석화산 관음사와 관련이 있을 듯한 희망리 당간지주(보물 제80호), 희망리 삼층석탑(보물 제79호), 진리석불(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4호)이 있고, 수타사에는 보물2점(동종, 월인석보), 강원도 문화재자료 2점(3층석탑, 홍우당 부도), 강원도 유형문화재 6점(사천왕상, 영산회상도, 지장시왕도, 대적광전, 흥회루, 목조관음보살좌상)이 있으며, 우적산 일월사(수타사 전신)나 수타사와 관련이 있을 법한 두촌면 괘석리 탑동에 있던 4사자 3층석탑(보물 제540호), 수타동의 3층석탑(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호), 장남리의 3층석탑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3호)이 있고, 홍천의 대표적인 내촌면 물걸리사지에는(강원도 기념물 제47호)에는 보물 5점(석조여래좌상, 비로자나석불좌상, 석조대좌 및 광배, 3층 석탑)이 있는 것이 그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홍천의 폐사지 신봉리 사지

문화재청의 한국의 사지 현황조사 보고서(韓國의 寺址 / 2013년 하권)에는 홍천군내의 폐사지 10개소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홍천소식지에 용수사지와 삼층석탑을 비롯한 문화재와 사지로 6개소를 소개하였고 삼층석탑이 분실된 양덕원리사지를 제외하고 신봉리 사지, 쌍계사지, 장전평리 사지에 대하여 2회에 걸쳐 소개 하고자 한다.

관련문헌이 확인되지도 않고 위치도 일반인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신봉리사지는 현 수타사에서 수타계곡 상류로 약 8km, 신봉마을에서 남동쪽으로 2.6km 수타계곡 주변 수타사 산소길에 위치하고 있다.

홍천문화원의 벌력문화(27호/2013년발간) 강대덕 선생의 ‘홍천폐사지 삼층석탑의 양식을 통해서 본 우적산 일월사지 추정 석탑재에 관한연구’에서는 우적산 일월사지로 추정하고 있으나 문헌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홍천 문화관광안내사 협회 회원들과 폐사지로 추정되는 지역에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 문헌에서 소개된바와 같이 남북방향으로 18m×25m의 평탄지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그 중앙부분에는 여러 점의 석탑재가 지표상에 노출되어 있어 삼층석탑으로 혹은 홍천 유일의 오층석탑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석재가 묻혀 있어 발굴 복원이 되어야만 시대성과 형태가 확인될 것 같다.

이곳의 지형적 특징은 북쪽으로 큰 바위절벽이 있고 남쪽으로는 수타계곡이 휘돌아 흐르는 곳으로 어르신들의 증언에 의하면 주변에 호랑이가 많아 인명피해를 입어 폐사지가 되었다는 설과 큰 홍수가 있어 산사태로 폐사지가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두 가지 다 객관적인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과거에는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인위적인 훼손 우려가 있어 조속히 발굴 복원하여 역사적인 연구와 함께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우적산 일월사, 수타사의 이전경로가 뒷받침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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