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매치기, 윷놀이, 투호,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진행
오곡밥, 나물 등으로 음식나누며 건강과 안녕 기원

홍천군 내촌면 답풍리 마을의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18일 성황리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진숙 내촌면장을 비롯해 내촌면의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민들이 직접 떡매를 쳐 인절미를 만들고 윷놀이, 투호, 달집태우며 소원빌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고, 오곡밥과 직접 채취한 나물 등으로 점심을 나누며 주민 간 단합을 자랑했다.

어르신에게는 건강을, 마을에는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답풍리 마을의 정월대보름 행사는 액운을 몰아내고 올해 풍년을 소원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허필재 이장은 “마을주민들의 단합으로 이런 행사를 할 수 있어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물안개 피는 마을로 유명한 답풍리는 허필재 이장을 필두로 아름다운 마을, 살고싶은 마을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마을사업에 마을 주민 모두가 한뜻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홍천군이 추진한 ‘창조마을 만들기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상금 1억 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1년여 간 솟대세우기, 마을표지석 세우기, 꽃잔디화단, 관상용터널 조성 등 마을공동체 회복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드는데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예전 이 마을은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었던 곳으로 답(踏)풍(楓)리라 불렸지만 지금은 단풍나무가 사라져 아쉬움이 남았는데, 올해부터는 단풍나무를 식재해 예전 답풍리 마을의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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