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신도회(회장 오승훈)는 27일 늦은 밤까지 홍천읍 일원의 한 치매 홀몸 어르신 가정에서 긴급 보일러 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28일에도 현장을 재방문해 안전하게 작동하는 보일러 상황을 확인했다.

난방유 후원 추천으로 27일 현장을 점검하던 중 강물을 활용하여 수도를 사용하는 홀몸 어르신 치매가구에서 보름 전부터 강추위에 보일러가 얼었음에도 복지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승훈 회장, 전상범 홍천나누미봉사단 운영위원장, 조병길 한강건축설비 대표 3명이 5시간 가까이 긴급 난방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오후부터 시작된 보일러 해동작업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고, 긴급 조치 이후 관계 복지기관에 상황을 전달했다.

치매 홀몸 어르신은 보일러가 가동되고 방 온도가 오르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조병길 한강건축설비 대표는 “어르신께서 엄동설한 보름 가까이 어찌 지내셨는지 모르지만 이제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함께 봉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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