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명예는 한 이불 속에 동거할 수 없어요
유능한 조련사는 호랑이에게 살아있는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포학해질 수 있는 맹수의 본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은 도둑의 옆집에 있습니다.
거짓말을 통해서 재미보는 것에 물들게 되면
도둑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 것은 더 시간문제입니다.
거짓말과 도둑질에 익숙해지면
저 죽는 길인줄도 모르고 사지(死地)를 향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이미 살아있어도 죽은 목숨입니다.
죄의 달콤함에 노예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돈 도둑만 도둑이 아니라,
시간 도둑, 아이디어 도둑, 명예도둑도 똑 같은 도둑입니다.
탐욕과 명예는 근본적으로 한 이불속에서 동거할 수 없으니까요.
남을 속여서 이득을 갈취하는 기술을
자신의 유능함으로 착각하는 순간부터
마약중독자처럼, 자력으로 돌이켜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
사람속에 태초부터 장착 된 '하늘의 하트라인-양심' 때문인데
그 기관이 고장 났으니까요.
포악해질 수 있는 호랑이의 본성을 잘 알고 있는 조련사가
살아있는 먹이를 주지 않듯,
사악해지고 뻔뻔해 질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을 알고 있다면,
거짓말하는 기회를 처음부터 스스로 허락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달콤할지라도~
윤영호 주필
yhy3213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