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기예 지진’ 을 보면서 평범한 일상이 은총임을 깨달어야~
특혜를 은총으로 알면 감사하게 되고 겸손하게 된다.
감사하고 겸손하면 은총을 더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은 확장되고,
그 특혜의 충만함이 보이는 만큼, 느끼는 행복감은 고양된다.
감사는 자신의 그릇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겸손하고 고마워하는 사람에게 더 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고 신지상정(神之常情)이다.
그러나
특혜를 권리로 알게 되는 순간, 감사와 겸손은 사라지고
경직된 마음으로 인해 특혜를 받을 공간은 더욱 좁아진다.
마침내 찢어진 그릇은 인간특혜나 하늘은총을 더 이상 담아낼 수 없다.
새는 그릇에 계속 담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인지상정(人之常情)이고 신지상정(神之常情)이다.
담을 기능을 다한 그릇은 더 이상 그릇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계속되는 것에 익숙하게 되고
익숙하게 되는 만큼 경이로움도 고마움도 줄어든다.
오늘 우리의 일상 자체가 기적 같은 은총이다.
‘튀르기예 7.8 지진’ 참상을 보면서 금세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통해서,
익숙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이 번개처럼 작동하는 인간세상에는 더욱 그렇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특혜가 내 그릇에 합당한가?
수시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자정능력과 자기수정 능력이 전혀 없다면 그 그릇은 이미 깨진 그릇이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오늘은, ‘나 자신의 그릇을 점검하라’는 메시지로 해석해 본다.
윤영호 주필
yhy3213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