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표명 진정서 전달..군청 앞 1인 시위 시작

홍천군 영귀미면 월운리 지역에 추진되는 골프장과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항의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영귀미면 월운리 골프장, 태양광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지난달 28일 홍천군청을 방문해 골프장과 태양광발전소 불허를 촉구하는 진정서와 서명부를 전달한데 이어, 2일부터 홍천군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홍천군에 전달된 진정서에는 월운리에 골프장은 조성하면 식수오염, 농업용수 부족, 자연 생태계 파괴, 농축산물 생육피해, 소음피해 등 주민의 생존권에 문제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해결책도 없이 업체의 목적만을 이루려는 행위를 하고 있어, 월운리 마을 주민들은 목숨 걸고 골프장 추진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월운리 산 25번지 일원에 추진중인 태양광 발전소와 관련해서는 ▲자외선 노출 및 대기 온습변화 ▲장마, 태풍시 집중호우로 빗물 결집에 의한 산사태와 홍수피해 ▲토사유출로 농지피해 및 탁수 발생 ▲마을경관 침해 및 동식물 환경 피해 ▲주변 사과농가 벌 수정 불량 및 생산저하 ▲1급수 주변 하천오염 등 주민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목적만을 이루려는 야비한 분탕질을 계속하고 있어 이 사업 또한 목숨 걸고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1인 시위를 통해 홍천군에 골프장사업과 태양광 사업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반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홍천군은 2013년 골프장과 관련해 주민들이 반대를 주장하자, 수도권 규제완화, 지방투자자에 대한 세제감면폐지 등으로 지방투자메리트가 적어지고, 골프장 수요감소 등의 여건 변화가 골프장 사업의 경영을 악화시켜 운영 중인 골프장 사업자의 지방세 체납이 이어지고, 주민민원과 환경훼손 등을 감안해 입안됐던 골프장 사업을 반려해 사업이 중단됐으나, 업체가 지난해 다시 사업을 입안해 주민들이 또 다시 반대를 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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