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있는 팔봉산 당산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열렸다.

4일, 한국민속문화예술진흥원(대표 성미순)와 팔봉산 당산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윤행)이 주최 주관하고 (재)홍천문화재단과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문화원이 후원하는 팔봉산 당산제에는 홍천군의회 박영록 의장과 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번영과 풍년, 주민과 방문객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한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홍천군 서면의 팔봉산에서 600여 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팔봉산 당산제는 강릉의 단오제보다도 150여 년이 앞선 홍천의 역사를 대표하는 전통제례이자 유일하게 전승되어 오는 부락제이다.

매년 3월 보름과 9월 보름에 전통 굿과 제를 올리며 국태민안 시화연풍(國泰民安 時和年豊 :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살기 편안하며, 시절이 평화롭고 풍년이 든다는 의미)의 정신으로 계승 발전되어 지금에 이른 홍천의 전통 유산인 팔봉산 당산제는 군민들의 번영과 풍요, 관광객들의 무사 안녕을 축원하며 부정함을 거두고 망제의 넋을 달래는 귀중한 의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됐던 팔봉산 당산제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팔봉산 관광지 대형주차장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제례와 굿거리, 전통무용과 국악 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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