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설계 잘못돼 사고위험 높다..지적
최이경 부의장 현장 점검, 안전한 교차로 요구
시공업체, 교차로 설계 잘못되지 않았다..주장

홍천체육공원 인근 연봉3리 회전교차로 설치공사가 타당성 논란에 휩싸였다.

주 도로 5개와 인근에서 이어지는 작은 도로 2개 등 총 7개의 도로에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연봉 3리에 홍천군이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를 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설계부터 잘못됐다며 실효성과 민원을 제기하고 나선 것.

이날 현장에는 홍천군의회 최이경 부의장과 홍천군 관계자, 시공업체 소장, 인근 주민등이 나와 홍천군과 업체에 설계변경과 보완 등 개선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홍천세무서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는 심한 경사로가 있어 위험한 구간이며, 주 도로 5곳에서 몰려드는 차량으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오전 군부대 탱크를 실은 대형 트레일러가 교차로를 돌기 못해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으며, 이로인해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특히, 인근 빌라에서 내려오는 소 도로는 겨울에는 미끄러워 올라갈 수 없는 도로로 차량이 내려올 경우 그냥 미끄러지는데다, 회전교차로를 진입하려면 우회로 꺾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위험한 구간이어서 주민들의 설계변경 요청이 이어졌다.

더구나 이곳은 인근에 빌라 주민들이 거주하고 업체가 상주해 있는데도 인도설계가 안되어 있고 따라서 횡단보도도 없어 보행자가 다니기에는 위험천만하다는 지적이다.

인근 빌라에 사는 주민은 “아이들을 데리고 걸어서 체육공원에 가고싶어도 위험해서 가지를 못하고 있다.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인도와 횡단보도가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교통섬(회전교차로)을 아래로 내려 설치하던지, 아니면 교통섬을 줄여주던지 해야 차가 원활하게 통행 할 수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회전교차로를 시공하는 업체관계자는 “회전교차로의 규격이 있어 줄이지 못하고 교차로를 아래쪽으로 변경하면 역시 아래쪽의 폭이 좁아져 대형 차들의 통행이 어렵다”면서 회전교차로가 없을 때에는 더 많은 사고가 났지만, 교차로를 만들면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이경 부의장은 “회전교차로 사업을 하기전에 충분하게 인근주민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였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현재 이곳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도 보행자의 배려없이 설계됐고, 좁은 교차로로 인해 대형 차량들의 통행에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이를 안전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다발 지역이라고 해서 회전교차로를 조성하고 있지만, 향후 회전교차로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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