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축협, 사료와 축사 소독 등 정기적 지원

홍천축협(조합장 강문길)과 홍천겨리농경문화 보존회(회장 조성근)는 2일, 홍천축협 발효사료공장에서 홍천한우 겨리농경문화 보존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의 중요내용으로는 홍천축협이 겨리소에 정기적으로 사료를 지원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축사 내외부 소독을 지원한다.

겨리농경이란 두 마리의 소가 겨리쟁기를 끌며 논밭을 가는 것으로, 산악지형의 비탈진 경작지가 많은 홍천지역에서 과거에 성행했던 농경방법이다.

매년 봄, 모내기 철에 진행되는 홍천 겨리농경문화는 전통 써레질. 전통 모내기 등 옛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겨리소는 2010년 홍천 겨리소 소모는 보존회가 발족한 이후 꾸준하게 시연과 체험을 진행한 결과 사라져가는 우리의 농경문화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보존회는 이러한 겨리 농경문화를 보존하고자 주민들이 조직한 단체로서 지난 2021년 5월7일,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받아, 현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홍천에만 있는 가축으로 하는 무형문화재로서 인정받았다.

강문길 조합장은 “우리민족의 소중한 농업 유산인 겨리농경문화를 보존하고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겨리소에 정기적으로 사료를 지원하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축사 내외부 소독을 지원한다”고 협약했다.

조성근 회장은 “홍천축협에서 사료와 소독 등을 지원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전국에도 없는 홍천유일의 가축 대상 무형문화재가 계속 이어지길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홍천 겨리 농경문화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함으로써,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며 홍천한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알리기 위해 서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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