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식 전 부원장, 원장 사퇴 촉구..안하면 소송하겠다.
박주선 원장, 변호사 선임해 법적 대응 하겠다. 다툼 예고

홍천문화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강정식 전 홍천문화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실시한 홍천문화원장 선거가 불법으로 치러졌다며 박주선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강정식 전 부원장은 14일 오전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문화원장 선거 당시 총회개의 의결정족수 미달과 당시 박주선 후보자의 등록서류 및 홍보물에 허위학력·경력 기재와 당시 감사였던 이름이 비슷한 타인 인감 날인 등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선거후보자의 기탁금 1000만 원을 총회의결 없이 반환하지 않고 문화원에 귀속한 것은 부당해 실비를 제외하고는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했다.

특히, 경력난에 도의원 재임기간 등이 납득할 수 없게 기재된 것을 자체 선관위에 시정하지 않고 배포돼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선거 불법행위로 홍천군의 얼굴인 홍천문화원의 위상이 크게 추락함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보다 나은 홍천의 미래를 위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로 사법당국에 정식으로 수사를 접수할 예정임을 밝혔다.

강정식 전 부원장은 “박주선 원장의 불법, 탈법선거로 홍천군의 얼굴인 홍천문화원의 위상을 크게 추락됨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만일 박 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조만간 사직 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지금이라도 박 원장이 명예롭게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박주선 원장은 “다른 사람의 내 도장인 줄 알고 실수로 도장을 잘 못 찍은 것은 인정하지만, 홍보물에 게재된 학력과 경력 등은 첨부서류에 상세히 정확하게 기재해 제출했다. 그리고 선거기탁금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강정식 전 부원장이 얼토당토 없는 말을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문화원장 선거와 관련해 당시 문화원 자체내에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들은 상급기관에 질의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 전 부원장 등이 고소 및 고발을 경우 위법에 대한 문제는 사법 판단에 따라 적법여부가 가려지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만일 강 전 부원장이 고소, 고발하고 박 원장도 맞대응으로 응수한다면 뒤늦게 홍천문화원장 선거가 법정에서 소송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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