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일종 홍천홉 인증, 식물특허 완료

30년 전 강원도 일대 및 홍천군에서 대량으로 재배됐던 토종홉이 8년 만에 복원됐다.

과거 1960년대~1980년대까지 홍천군은 홉(호프)재배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서석, 내촌, 화촌 등은 특히 홉 재배 농가수가 상당히 많은 지역이었다.

그러나 30년 전 부터 홉농사를 짓지 않아 어느 순간 토종홉이 멸종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8년 전 야산에서 홉 종자 3뿌리를 발견, 꾸준히 증식해 토종홉을 재배하는데 성공해, 현재는 600평씩 9농가가 홉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홍천홉은 식물특허를 마치고, 케이홉스 K-HOPS라는 상표등록도 완료, 공인기관 유전자분석을 통해 전 세계 약 300종류의 홉 품종과 홍천홉을 비교, 겹치는 유전자가 없어 홍천홉이 유일종임을 인증받았고, 여러 실험 자료 등을 통해 유일한 품종인 토종홉으로 식물특허까지 완료했다.

현재 홍천홉은 홍천군에 있는 수제맥주사인 브라이트바흐브로이과 에이앤씨브루잉에서 홍천홉이 들어간 수제맥주를 출시, 이번에 첫 시판을 했다.

또한 홍천홉은 지역주민들과의 체계적인 업무분담으로 인해 성공적인 6차산업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서석면 검산리에 있는 하이디치유 농원에서 토종홉을 복원하는 기념으로 민간에게 첫 개방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 홉 종묘 증식과 관리를 하는 검산호프영농조합법인, 홉을 재배하고 있는 9명의 농가로 이루어진 홍천홉재배영농조합법인, 홍천홉 가공, 유통, 체험 등을 담당하는 케이홉스유통지원센터농업회사법인 3개의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법인이 협력하여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케이홉스는 맥주원료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기업들과 협업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건강기능성 제품들을 연구 중에 있다. 그중 가장 먼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뉴트리케어에서는 이날 행사에 잠이 잘 올 수 있는 홉 활용 시제품을 방문한 내빈과 관광객에게 제공해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케이홉스유통지원센터 정운희 대표는 “현재 케이홉스는 맥주, 섬유, 전자쪽의 대기업들과 협업해 홉을 활용한 섬유, 키트, 맥주 등을 연구 중에 있다. 아마 올해말정도면 올해 재배한 홉을 대기업에 납품, 계약재배해 홉 농가수를 늘리고, 홍천군의 특화작물로 육성하여 홍천을 홉의 고장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7월15일부터 8월6일까지 매주 토,일 홉밭은 무료로 개방하며 수제맥주 5종 판매와 함께 홉리스만들기체험, 홉쪽염색체험, 수제맥주만들기체험, 홉족욕체험등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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