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번영회 이규설 회장

지난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 18개 시·군 모두 각종 규제와 특례부여로 경제 및 산업분야에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 중 가장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홍천군은 용문~홍천철도, 송전탑, 양수발전소, 204 항공대이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이 산재해 있다.

홍천군과 군의회의 무관심과 대응전략 미흡으로 지역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송전탑, 양수발전소 피해지역 주민들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군청 앞에서 연일 시위를 지속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모든 행사장에서는 정치인들의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및 의정활동보다는 표를 의식한 보여주기식의 행사장 찾아다니기에 열중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홍천군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문을 닫는 상가는 늘어만 가는데 홍천군의 정치인들은 이러한 문제 해결은 뒤로하고 행사장만 찾아다니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고 어쩌면 당연시 되고 있어 군민들에게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홍천군은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찾아보기 힘들고 군의회는 패거리 정치가 난무하고 있다. 이럴거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추어 18개 시·군 군의회를 폐지하고 강원도의회를 상·하 양원제를 설치하거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정당공천제는 지역인재 발굴이라는 당초의 취지와는 다르게 정당의 종속화로 지역발전보다는 국회의원의 뜻에 따라 행동하다 보니 지역의 인재들이 입문하기가 어렵고, 경험있는 공무원 출신들이 정계에 입문하면 연금지급이 중단되어 정치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능력과 자질있는 사람들이 공천을 받아야 하지만 당의 기여도에 따라 공천받고 당선돼, 지역발전은 뒷전이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무능하고 자질없다고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지금 홍천군은 인구가 계속 줄어들어 소멸 예정도시에 포함되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그로인해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표를 따라 행사장에 참석하는 그 시간에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일을 하는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공무원들이 좀 더 긍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한 자질향상과 수시로 업무회의 등을 통하여 생산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능력 위주의 승진 기회를 주어야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홍천군을 이끌고 있는 군수, 도의원 및 군의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과 덕목은 초심을 잊지않고 지역발전과 주민을 생각하는 현실감각과 행동하는 양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정치인들은 홍천발전을 위해 패거리 정치를 탈피하고 쓴소리에 귀 기울이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일하며 소통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 현재보다 나은 홍천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홍천은 공부하고 일하는 정치인이 절실하다.

                                                                             (홍천군번영회 이규설 회장)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