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호 의원, 부실계획, 예산낭비 지적
군의회 심의와 회의 거쳐 부결 결정

홍천군이 추진하려던 ‘스마트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조성 사업 부지취득의 건’이 끝내 부결됐다.

지난 10일 열린 조례심사특별위원회의 심의에서 표결에 의해 원안가결 됐지만, 18일, 본의회장에서 열린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인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나기호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이에 홍천군의회는 재투표를 진행, 총 재석의원 8명 중 찬성의원 4명, 반대의원 3명, 기권 1명으로 과반수를 얻지못해 ‘2023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중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조성의 건이 부결됐다.

나기호 의원은 이의 제기에서 “36억 2500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지만, 이로인해 군민들이 얻는 이익이 얼마나 될지 더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며 “사업부지가 기존 민간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상권에 방해요인이 될 염려가 있고, 스마트 모빌리티라고 하는 광범위한 범위를 자그마한 공간에 담기에는 수박 겉핥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넓은 부지를 이용해 내로라하는 스마트모빌리티 여행자센터를 조성해 정비, 홍보관, 여행자들의 쉼터, 상담소 등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더 큰 사업으로 홍천군민에게 더 많은 이익으로 돌아가는 사업으로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천군의회는 의견수렴과 논의를 위해 20여 분간 정회, 다시 회의가 재개돼 김광수 의원은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사업은 2021년도 인제군에서 시·군연합사업으로 선정 시작된 사업으로 홍천군에 1개소, 인제 2개소, 양평에 1개소로 총 4개가 생기는 사업”이라면서 “화촌면 구 삼포휴게소를 사업부지로 공유재산특별위원회에서 총 8명의 의원 중 6명의 찬성으로 가결된 사안인데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되는 것이 의원으로서 자존심 상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은 라이더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 홍천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홍천의 먹거리, 볼거리 그리고 라이더 관리와 전시장, 로컬푸드센터를 통한 농산물 판매, 편의시설, 카페 등 여러 가지 구상을 해보면 그만한 최적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심의와 논의끝에 이 사업이 부결됨에 따라 앞으로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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