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단체장, 군부대, 홍천군 번영회 토론
군인을 위한 음식점, 팬션 등 할인혜택 의견

영귀미면 상생발전을 위한 민·군·관 간담회가 18일 영귀미면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귀미면 이성희 면장을 비롯해 이성기 노인회 부회장, 허남영 농협조합장, 이선민 부녀회장 등 영귀미면 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영귀미면에 소재한 제1수송교육연대 정명규 연대장, 진격대대 강대수 대대장과 홍천군번영회 이규설 회장, 엄광남 감사, 권혁일 처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홍천군번영회는 100만원을 투입, 제1수송교육연대를 방문하는 훈련병 면회객을 위한 안내 입간판 제작을 지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1수송교육연대가 지난 7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2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7시간 동안 훈련병 면회 및 외출을 시행하면서 음식점과 문화, 오락시설의 부족함과 영귀미면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제1수송교육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1만명, 매주 200명의 훈련병이 입교 및 수료하며, 평균 150여명이 면회 및 외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면회 및 외출 장병은 7시간 동안 커피솝 40%, 팬션 40%, 산책 10%, 기타 이발, 사우나, 영화관, 노래방, 차에서 휴식, 당구, 운전연습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병들이 홍천시내에서 시간을 보낼 때 불편한 점으로는 ▲부대근처 식당과 팬션 가격이 너무 비쌈 ▲갈 곳이 없음 ▲편의시설 부족 ▲시내 주차장 부족으로 불편 ▲부대에서 시내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 ▲길이 좁아 차가 막힘 음식점이 너무 적음 등을 꼽았다.

특히, 영귀미면은 젊은 장병들이 자주 찾는 오락시설인 PC방과 당구장, 노래방 등이 없어 홍천 시내로 나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영귀면에 이러한 시설이 들어와야 장병들이 시내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음식점과 카페, 팬션 등에 장병과 장병 가족들을 위해 할인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어 할인혜택과 함께 영귀미면 관광지, 식당, 카페, 문화시설 등이 포함된 안내 책자를 제작, 배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명규 연대장은 “영귀미면과 제1수송교육연대, 진격대대가 하나가 되어 서로 상생발전하는 토대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성 면장은 “향후 요식업 협회와 할인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오늘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영귀미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규설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보여주기식 아닌 영귀미면의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한 간담회로 추후 영귀미면과 군부대가 다시 만나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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