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희생, 주민 스스로 알려

자작고개 극단(대표 권소영, 홍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자작고개 희생 위에 핀 한송이 꽃’이란 주민 선양극을 지난 16일, 서석중고등학교 아미관에서 제5회 자작고개 동학혁명 전국 휘호대회 식전 공연으로 올렸다.

4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극단동연은 자작고개 희생의 역사를 알리고 휘호대회의 취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고 올해는 공연에 대한 휘호대회 참가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많았다,.

이번 공연은 홍천문화재단의 예술문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3년째 올리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출연진 전체가 주민으로 이루어졌고 자체 시나리오 창작과 연출, 20여 회에 걸친 배우들의 연습, 동학군 등의 단역을 맡은 노년층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공연을 처음 본 휘호대회 참가자들은 “공연이 너무 뭉클하고 더불어 자작고개 동학혁명의 역사를 알게 되어 이러한 취지의 휘호대회에 참가한 것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3회 대회부터 참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뜻있는 대회가 있다고 주변에 알리고 있으며 작년 공연도 먹먹했는데, 올해는 눈물을 흘렸다면서 매년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나 스탭으로 참여한 주민들은 극단 참여는 후손의 당연한 도리이며, 바쁜시간 농사일을 뒤로 힘들었지만 공연 후에 뿌듯함과 관람객의 칭찬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며, 대부분의 배우는 연극을 통해 농사짓는 우리도 문화예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휘호대회를 기획한 권소영 사무국장은 “참가자들이 동학군의 정신이 녹아든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기에 ‘우리 역사 우리가 알리자’는 슬로건 아래 추진 양성한 ‘자작고개 극단’ 공연을 휘호대회에서 선보이며 정신선양과 홍보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양했으며, 금년 중 정식 극단으로 등록할 것”임을 밝혔다.

내년 휘호대회에는 또 어떤 작품이 올라올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오는 10월14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새로운 작품을 정식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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