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양수 백지화 촉구, 장날 선전전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 월운리 골프장·태양광 설치사업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21일에 이어 홍천 장날인 26일에도 선전전이 진행됐다.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책위와 주민들은 ‘초고압 송전탑 저지, 양수발전소 백지화’ 문구를 담은 전단지를 들고 시장을 다니며 상인과 주민들에게 송전탑과 양수댐 반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선전전을 펼쳤다.

이날 전단지에는 “강원도를 관통하는 500KV 초고압 송전탑과 풍천리 양수발전소를 막아내기 위해 오늘도 주민들과 싸우고 있다”며 “한전과 한수원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홍천군의 무관심, 무책임, 무능함에 긴 세월 고통스런 나날을 견디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참담한 심경을 적시했다.

이어 “20년전 765KV 초고압 송전탑에 포위된 지난 세월도 억울한데, 또 다시 500KV 초고압 송전탑에 우리의 미래를 저당잡힐 수 없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것은 군수 제일의 책무로, 군수의 권한을 당당하게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홍천군수가 권한과 책무를 스스로 포기한다면 6만8천여 군민의 이름으로 ‘홍천군수 주민소환운동’을 준비할 것”임을 도 재차 선언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도 선전전에 앞서 ▲동해안 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 즉각 중단 ▲풍천리 양수발전소 전면 백지화 ▲홍천군은 행정협의 거부하고 군수가 직접 책임져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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