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정신 이어가자..학생들 대거 참여
독립선언서, 청소년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종이비행기 날리기, 전통시장 행진

만세삼창을 하는 학생과 홍천 군민들

"대한독립만세"의 우렁찬 목소리가 홍천 꽃뫼공원에 울려퍼졌다.

1919년 4월1일 홍천에서 열린 기미만세를 재현하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정신을 알리는 100주년 기념행사가 1일 꽃뫼공원에서 개최됐다.

독립선언서 낭독하는 각 학교 대표들

홍천교육복지 네트워크 꿈이음(이사장 석도익)이 주최하고 홍천교육지원청(교육장 홍병식) 무궁화누리협동조합(이사장 김종구), 홍천미래전략연구회(회장 전장수)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홍천초등학교, 홍천중학교, 홍천여자고등학교 학생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홍천 청소년독립선언서 낭독, 종이비행기 날리기, 시가지 및 전통시장 행진을 실시했다.

100년 전 장날인 4월1일 만세세위를 했던 그날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에게 이날 행사를 통해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꿈이음 석도일 이사장은 “보통 3.1일 만세만 알고 있는데 4.1일 만세 운동은 잘 모른다. 지금도 일본은 초등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며 왜곡하고 있다. 오늘 뜻 깊은 날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깊이 새기자”고 말했다.

홍병식 교육장은 “홍천 정명 1000년의 위대함이 있다. 100년전 나라를 잃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되찾겠다고 목숨을 바친 곳이 홍천이다. 이제 홍천은 위대한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야 하며 그 중심에는 청소년들이 있다. 홍천강이 바다로 흘러 하나가 되듯이 우리도 하나가 되어 새로운 10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가자, 역사는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기록되어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통시장 행진을 하는 학생들

홍천미래전략연구회 전장수 회장은 홍천의 기미만세운동 소개에서 “100년 전 3월1일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전국으로 퍼져 4월 말까지 2달 동안 이어졌고 홍천은 4월1일부터 11일까지 홍천읍을 비롯해 내촌면, 화촌면 등에서 산발적으로 만세운동이 열린 곳으로 항일 투쟁정신이 살아있는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독립선언서 낭독에는 홍천초등학교, 홍천중학교, 홍천여고, 성인 대표들이 나뉘어 선언서를 낭독했고, 이어진 청소년 독립선언서도 홍천중학교, 홍천여고 대표에 의해 낭독됐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과 주민들은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띄우고, 장날을 맞아 시가지와 전통시장을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시가지 및 시장내 행진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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