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롭게 하는 직업은 모두 하늘의 사역입니다.

                             

세상은 땅만 일컫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포함하여 우주만물을 모두를 포함합니다.

한편, 온 세상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절대자를 일컬어 하늘이라 칭합니다.

그러니 하늘의 애정과 관심에서 버려진 유기지역이나

치외법권지대는 세상에 없다고 봐야 하겠지요.

온 세상이 연합하여 그의 영광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세상을 조화롭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모든 일이

결국 이를 지으신 이를 영화롭게 하는 일이 될 겁니다.

그러니 그의 선한 뜻을 대적하지 않는 세상 모든 일이 그분의 일 아니겠습니까?

흔히 “하늘”과 “땅 세상”을 대립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선한 것과 악한 것을 구별하여 죄를 설명키 위한

상징적 의미이지 공간적 의미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설령, 예배하는 장소라 할지라도 그곳에 악이 작용하고 있다면

하늘의 뜻과 배치되기에 소위 땅에 속한 것이라 하겠고,

일반 세상의 삶의 현장, 즉 공장이나 농사짓는 곳에서도 그곳에

그분의 선한 뜻과 섭리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하늘에 속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에 하늘에 속한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가

하늘 일꾼이라 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늘이 통치하는 곳을 하늘나라로 구분하는 것보다

하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을 하늘나라로 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엄밀히 하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생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치라는 용어 속에는 강제적인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하늘 일을 대신하는 사람들에게

특권적 지배권이 있는 것처럼 오해되고

또 그런 부작용으로 인해 거룩한 곳이 더러운 곳으로 변질되었던

슬픈 역사가 이를 웅변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직은 당연히 대표적인 하늘사역의 일종임이 분명 하구요.

세상을 이롭게 하는 모든 일도 똑같이 하늘의 사역일 것이며

그 일을 하는 사람 역시 고귀한 하늘의 사역자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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