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한 번도 회의 안한 위원회 23개
퇴직한 공무원 명단 그대로..
중요위원회 연2회 정례화 필요

홍천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기획감사실)에서 해마다 홍천군이 운영하는 각종위원회 정비를 요구했지만, 수년간 정비가 안된 것으로 나타나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15일, 기획감사실 소관으로 진행된 이날 감사에서 용준식 의원과 최이경 의원은 지난 3년 간 각종 위원회 정비 실적이 저조함을 지적하고, 위원회 명단 및 회의록이 군청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지 않음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홍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총 129개, 지난 3년 간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는 23개 이상으로 전체 18%에 달한다. 특히, 회의는 안하는데 위원회가 늘고 있어, 정리도 시급하지만 왜 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도 모르는 실정이다.

특히, 홍천군이 역점으로 추진하는 철도추진위원회는 정비가 되어있지 않아 퇴직한 공무원과 위원회에서 나간 명단이 그대로 있는가 하면, 민선8기 들어서는 위원회를 한 번도 열지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용준식 의원은 “각종 위원회 정비 실적이 저조하다”며 위원회 명단 및 회의록이 군청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지 않은것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정윤성 기획감사실장은 “최근 3년간 개최실적이 없는게 23개 위원회다. 그중 법령에 강행규정으로 반드시 설치하게 되어 있는 위원회는 8개로 비 상설화가 어렵다”며 “나머지 15개 위원회 중 5개는 비 상설화 완료됐고. 10개 위원회 정도를 비 상설화 쪽으로 추진했어야 하는데. 의회행동강령과 겹쳐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내년도에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이경 의원은 “몇몇 위원회는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는 당사자가 위원으로 위촉돼 있는 경우가 있어 이를 각 실과에서 취합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회의록 작성도 80%가 안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위원회 활성화 방을 위해 중요 위원회를 연2회 정례화하고, 필요시 수시로 개최해 위원 간 소통하고, 서면심의를 지양해 구성원 간 지속적인 논의와 학습을 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 제130조 5항. 운영현황에는 의무적으로 지방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22년부터 시행됐지만 홍천군의회는 한 번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고 질타했다.

행정감사에서 해마다 지적되어 온 위원회 정비,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천군에서는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정비를 하지않고 있어 해마다 지적을 받고있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