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 의원들이 16일, 열린 교육체육과 행정감사에서 대회를 치루고 난 후 그 경제효과가 부풀려져 있다며 질타가 이어졌다.

또, 홍천군 예산을 사용하는데 지출은 인근 타지체에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천군 자료에 의하면 2022년 유소년 관련해서 3개 대회가 개최됐고, 4일동안 치룬 제1회 홍천무궁화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의 계획안에 참가인원을 4298명 책정, 기대효과를 15억 858만원이라고 했다. 6천만원을 들여 15억을 발생했다는 것이다.

올해 열린 제2회 홍천무궁화배 유소년클럽 최강자전 야구대회는 1억7천을 들여 대회를 개최한 결과, 경제유발 기대효과는 식비, 숙박비, 쇼핑비, 기타 등 46억원이 산출됐다고 밝혔다.

46억원이라는 산출은 경제효과가 아닌 그야말로 기대효과로 너무 과하게 부풀려진 산출 방식 이다.

도대체 어떤 계산기를 사용해야 이런 수치가 나올 수 있는지 자못 궁금한 대목이다. 아무리 기대효과라고 해도 부풀려도 믿을 수 있게 해야하는데, 터무니 없이 너무 부풀렸다는 지적이다.

이날 감사에서 최이경 의원은 “지난해 참가한 어머니께 인터뷰를 해봤다. 숙박하지 않고 서울에서 왔다 갔다 한다더라. 총 출석인원에 대해 경제유발효과를 계산 하다보니 너무 과하게 측정된다. 통계표나 정확한 수치계산이 나와야 하는데 대략이라는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나기호 의원은 “우리예산을 써서 하는 대회니 만큼, 홍천지역의 경제활성화가 되어야 한는데, 인근 타 지자체에서 밥먹고 자고 경기만 홍천에서 하는 상황”이라며 “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먹거리 등 숙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인센티브를 활용해 서비스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우리 예산을 써서 춘천시나 원주시의 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했다면, 이제는 우리 군에 경제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법들을 구상해보자. 대회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우리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느끼고 가도록 하자, 좋은 인상을 갖고 가면 대회가 아니라 휴양, 관광차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이인식 교육체육과장은 “홍천군은 대회를 유치해 음식은 가능하지만, 숙박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 홍보물이나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고, 대회요강에도 숙박이나 관광지를 홍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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