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 횡성에 비해 예산 2배
야구 관계자들 “홍천은 호구다”조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한 홍천군이 타 지제차와 비교해 보조금을 2배나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이경 의원은 지난 17일, 체육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홍천군이 지난해 추진한 유소년 야구대회를 통해 지출된 예산을 횡성군과 비교 검토한 결과를 밝혔다.

최이경 의원 자료에 의하면 횡성은 야구대회 3일, 홍천은 4일로 주관은 같지만, 횡성은 사업보조금 3천만 원인데 홍천은 6천만 원으로, 참여인원 횡성은 900명, 홍천 600명으로 집계됐다.

참여인원은 횡성이 30%가 더 많은 반면, 인원이 적은 홍천이 지출 예산은 배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건비는 횡성 1천만 원, 홍천 1614만 원이었으며, 숙박비는 횡성 160만 원, 홍천 312만 원, 식대비 횡성 180만 원, 홍천 236만 원이다.

인원대비 횡성과 비교해서도 숙박, 식대비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 것으로 보여진다.

시상품으로는 횡성 560만 원, 홍천 1858만 원, 의료지원 횡성 150만 원, 홍천 280만 원, 홍보비 횡성 90만 원, 홍천 925만 원이며, 평균 40명 미만이 시청하는 TV 중계료가 550만 원 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행감에서 최이경 의원은 “야구와 관계있는 관계자들은 홍천은 호구라고 말한다”면서 “우리 주민들은 홍천군 예산으로 인건비, 숙식비, 용품 제공을 하는지 모른다”고 질타했다.

용준순 의원은 “야구대회를 4일간 개최하는데 5천 명 정도 온다고 보면, 4박 동안 5천명이 거주한다고 산출하는데 토너먼트로 하면 떨어지는 팀은 집에 간다. 기대효과 산출방식이 잘못됐고, 현실과 동떨어진 계산법”이라고 질책했다.

이아 “홍보비 지급내역을 보면 전광판 홍보와 인터넷TV 아프리카TV 시청자가 40명 보는데, 500만 원 들어가 예산이 과다하게 집행됐다”며 “개최되는 대회의 집행되는 모든 금액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해 제대로 맞게 이뤄졌는지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군민들은 예산을 들여 이런 대회를 하는지 조차 모르는데다 관심도 없어, 혈세로 만든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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