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동사단, '군장병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회
軍장병 아이디어로 홍천군 현안문제 대응 모색

“홍천군의 9500여 점포의 소상공인들이 ’전단지‘등 과거 아날로그식 방식의 홍보에서 벗어나 SNS 등 최근 흐름에 발맞춘 홍보수단을 활용토록 홍천군청이 가이드하고, 최신 트렌드와 디지털장비 활용에 익숙한 MZ세대 ’軍장병 서포터즈‘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7일, 홍천군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홍천군 군장병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회에 참여한 11기동사단 김성목 대위의 말이다.

최근 11기동사단(사단장 소장 권혁동)은 홍천군·(사)스파크와 협업해 ‘홍천군 軍 장병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 홍천관내 복무중인 軍장병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홍천군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 '민·관·군 상생협업'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11기동사단과 홍천군은 ▲인구유입활성화 ▲지역인재육성 ▲고령화문제해소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홍천 지역의 주요 현안 문제 대응을 위해 軍장병들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고도화를 통한 지역 사회문제를 상생 협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전은 홍천 발전을 위한 軍 장병들의 공모 주제 선정을 시작으로 분야별 해결방안을 제안, 내·외부 전문 평가단에 의한 ‘선발 평가 후’ 선발된 팀은 ‘역량강화 멘토링’을 거쳐 이날 최종 성과 발표를 실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사단은 성과있는 공모전을 위해 실무 TF를 구성한 후 홍천군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감과 동시에 장병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분과별 브레인스토밍 및 사단 자체 1·2차 추진 평가회의를 실시하며 성과있는 공모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총 90개 팀이 응모하고, 두 차례에(1차 예선에서 16개팀 선발) 걸친 엄정한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팀은 총 6팀. 중령부터 이등병 및 군무원까지, 다양한 계급ㆍ신분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11사단 장병들과 함께하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프로그램(ITTS 팀, 대위 김성목 등 3명) ▲군 인재를 통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사자홈즈 팀, 병장 정주찬 등 5명)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홍천(캣앰씨 허브 팀, 소령 김선배 등 4명) ▲자매결연도시 대학생 대상 '온천&맥주' 프로젝트(36TK SIGs 팀, 병장 강건우 등 2명) ▲홍천 자전거 도로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일심 팀, 중령 오윤 등 2명) ▲홍천군 내 군 장병 체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작전(화랑소년단 팀, 일병 석승현 등 5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한,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사)스파크와 협력해 멘토의 코칭을 받도록 했고, 11월 한 달 간 다섯 차례의 워크숍을 실시하며 사업 아이디어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결선 당일, 본선에 오른 6팀은 차례로 심사위원 및 관중 120여명 앞에서 각자 구상한 사업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띤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치열한 발표회 끝에 화랑소년단 팀이 최우수를 차지했다.

최우수를 차지한 화랑소년단 팀 대표 석승현 일병은 "지난 3개월 간 지역 현안 해결책에 대해 고민했던 보람이 있다"며 "우리 팀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사단과 홍천군이 서로 Win-Win 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평가단으로 활동한 사단 주임원사 김대근 원사는 "장병들이 고민 끝에 내놓은 아이디어들은 지역 현안 해결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을 것"이라며 "사단은 홍천군과 지속 협력해 상생 발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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