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면에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의 후원금 기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북방면 상화계리에 거주하는 박정남(76세) 씨는 지난 22일, 북방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후원금을 기탁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봉투에는 현금 100만 원과 함께 ‘산불감시 일로 받은 보수 중 매월 조금씩 모은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후원자의 따뜻한 마음이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박정남 씨는 북방면에서 그간 산불감시원으로 근로하며 받은 인건비를 모아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으며, 지난해에도 북방면에 100만원을 기탁한 것이 확인됐다.

김도형 북방면장은 “산불감시원으로 성실히 근무하시고, 많지 않은 산불감시원 급여까지 아껴서 후원금을 기탁해 주신 박정남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하신 후원금은 북방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것이며, 박정남 님의 후원금이 홍천군 후원 물결의 좋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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