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 사는 이병길 씨는 혈우병과 소아마비로 인해 휠체어에 의존하는 중증 장애인으로, 지난 15년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받아왔다. 강원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홍천군지회 부지회장이기도 한

이 씨는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통해 이전에 함께했던 활동지원사 서○○ 씨와 친분을 쌓았다.

그러나, 서 씨는 지난해 12월에 허리디스크로 인해 서울병원에 입원한 후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이병길 씨는 서 씨의 상황을 듣고 16일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비에 보태라며 1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서 씨는 “이병길 씨의 마음이 너무 크고 따뜻해서 나에게 큰 힘이 된다. 활동지원사로 일할 때 나는 그저 잘 해주고 싶었던 것뿐인데, 이렇게 감사하게 생각해 주시니 감동이다”면서 “건강해지면 나도 이병길 씨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길 씨는 “빨리 회복되길 기원하며 다시 웃음을 찾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 씨의 아름다운 선행은 훈훈한 감동과 함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의미와 가치를 더해 준다.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는 장애인에게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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