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 1년 넘게 주민들 모르게 진행
식수 오염으로 군민들 건강권 침해, 주민들 성토

홍천군의회 최이경 의원이 21일, 임시회에서 한 5분 자유발언 배경에는 지난 1년간 204항공대 주민들 모르게 유류탱크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항의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해당부대가 문화재 유존지역 유류시설 사업부지 조성과 관련해 문화재 관련법을 검토 중이며, 검토 결과에 따라 대형유류저장시설을 설치 계획 중으로 2024년 3월까지 조사 후 2026년에 항공기 유류저장을 매립 계획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허가 협의가 필요한 홍천군과 소방서뿐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대형 유류탱크를 깜깜이로 설치하려고 했다는 것이 드러나자 부대에서는 현재 유물출토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

                                                 204 항공대 내 공사현장
                                                 204 항공대 내 공사현장

특히, 이곳은 상수원보호구역 인접 지역이라 수도법, 공장법 등 다양한 이유로 일반주민들과 기업들의 규제 절차가 심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인데, 유류저장고 위험물을 설치하는 홍천군민의 건강을 저해하는 행위로, 유류저장시설 설치는 반드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때문에 홍천군은 소음을 넘어 오염과 화재, 폭발 위험까지 덤으로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며, 코앞에 바로 홍천군민의 식수원인 태학취수장이 위치해 있는데, 시설 운영의 문제나 노후 시 생겨날 식수오염의 걱정과 문제점들에 대해 누가 어떻게 책임질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태학리 주민들은 “항공대 이전을 요구하는 우리들의 외침은 깡그리 무시하고 유류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군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주민들 몰래 진행하는 유류탱크에 대해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항공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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