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자재비 올라 3층에서 1층으로 변경
지지부진 공사로 업체 근로자들 불만 제기

홍천군이 상오안 농공단지 내 복합문화센터 조성이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어 업체 근로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 2022년 3월 ‘산업단지구조고도화’ 사업에 선정, 복합문화센터 조성에 국비 27억원을 확보하고 군비 12억원을 포함 총 39억원을 들여 상오안리 690-4 번지에 연 면적 1195㎡,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25년 5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건물 공간에 근로자 식당, 기업홍보관, 회의실, 교육·문화강좌 공간, 활력충전실, 실내체육실 등으로 조성해 전시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당초 22년부터 시작하려던 공사는 3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여태까지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자재비와 인건비가 많이 올라 39억원으로는 3층 건물로 조성을 못해 1층으로 변경해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식당 100평을 조성하고, 그 외 기업홍보관, 회의실, 교육·문화강좌 공간 등은 축소돼 근로자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을 주면서 근로자들이 누려야 할 혜택이 적어진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22년 바로 공사를 시작했으면 39억원으로 충분히 했을 예산임에도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다 이제와서 예산 부족으로 축소한다는 것은 당초 취지와는 맞지 않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따라서 예산을 더 투입해서라도 당초 규모대로 센터를 조성해 달라는 여론이 일고있다.

이에 홍천군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있고 아직 25년 완공까지는 시간이 충분하게 남아있어 지금도 늦지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근로자들이 겪을 불편을 생각한다면 조속하게 공사를 추진했어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1990년 조성된 상오안 농공단지에는 현재 의료기기제조, 목재가공, 음식료품 등 20개 기업이 상주해 있으며, 3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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