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철도건설 촉구 건의문 원안 채택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 공동성명

홍천군의회(의장 김재근)가 29일 제295회 홍천군의회 임시회 폐회에서 홍천 철도건설(홍천~용문, 원주~홍천~춘천)촉구 건의문’을 원안 채택하고,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홍천 철도건설 촉구 건의문

홍천철도건설 건의를 촉구하는 홍천군의회 의원들

김재근 의장 외 7인이 공동발의하고 나기호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홍천 철도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에서는, 현재 강원도 18개 시·군 중 홍천군만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도시로 20여 년에 걸쳐 철도건설을 건의해 왔고, 이제는 홍천 정명 천년을 넘어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홍천군의회와 7만 군민의 뜻을 다시 모아 철도건설에 대해 청와대, 국회, 관련부처, 강원도에 건의한다며 제안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전담조직을 신설, 자체적으로 용문~홍천 간 철도연결 타당성 분석 연구를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홍천군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도보호구역 등에 묶여 군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위기감과, 소멸 위험지역이라는 분석결과도 나왔다며, 홍천강을 중심으로 한 수려한 자연환경과 수도권에 가까운 전원도시인 홍천군에 철도를 건설해 지역 균형발전의 모델이 되고, 중부내륙 및 강원도의 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촉구했다.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 홍천군의회 공동 성명

양수발전소 성명서를 발표하는 김재근 의장과 홍천군의회 의원들

김재근 의장은 화촌면 풍천리 일원의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홍천군의회 의원들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군의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화촌면 풍천리 일원의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의 민심이 양분되는 사태를 지켜보면서 홍천군의회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며, 어떤 사업을 유치하든 각자의 입장이나 견해에 따라 찬반은 있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홍천양수발전소 유치 건은 다른 사업과는 달리 홍천에 전례가 없었던 국책사업으로 1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그 기대효과와 향후 전망되는 경제유발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정말 놓치기 아까운 사업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방향에 따르면 이와 같은 사업의 유치는 다른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유리한 기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며, 오는 5월 9일 양수발전소 후보지역 주변 4개 마을의 주민투표에 대해 그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홍천군의회도 그 결과를 존중한다고 내용을 담았다.

그리고 성공적인 유치를 바라는 홍천군에서는 이제 주민들의 최종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혹시 여론 수렴과정 중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오랜 삶의 터전이 수몰되는 지역주민은 물론 양수발전소 건설로 피해를 우려하는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지원정책 외에 보다 합리적이고 중장기적 지원방안은 없는지를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펴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재근 의장의 양수발전소 성명서 발표자리에는 정관교, 공군오, 최이경, 니기호 의원이 함께 했으며, 허남진, 이호열, 박영록 의원은 이 자리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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