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 참전해 부상병 치료는 물론 활발한 대민진료 활동을 펼친 쥴․쟝루이 소령 추념식이 오는 7일 오전 11시 두촌면 장남리 쥴․쟝루이 공원에서 개최된다.

프랑스 앙시베시에서 출생한 쥴․쟝루이 소령은 1950년 10월 한국전에 참전해 부상병을 치료하며, 적극적인 대민진료 활동을 펼치던 중 1951년 5월 8일에 두촌면 장남리에서 국군장병 2명이 지뢰를 밟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소령은 위험한 지뢰밭을 헤치고 들어가 장병들을 구출한 후 돌아오다 자신은 적군의 지뢰를 밟아 34세의 꽃다운 나이로 이국땅인 홍천에서 전사했다.

홍천군은 지난 86년 한·불수교 100주년이 되던 해, 쥴 쟝루이 산화 제35주기를 기념하면서 전사지인 두촌면 장남리에 소령의 동상을 건립하고 해마다 5월 7일 지역대표와 프랑스대사 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추념식에는 허필홍 군수, 주한프랑스대사관 무관,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 강원서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해 관내 단체장과 부대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문화원(원장: 박주선)의 주관으로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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