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국민연극 ‘라이어 2탄’이 8월 1일 오후 7시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재)횡성문화재단(이사장 채용식)이 출범 2주년을 기념, 문화가있는날 공연으로 열리는 ‘라이어 2탄’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공모한 공연산책 프로그램인 ‘문화데이트 DAY.DAY.DAY.’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재단은 11월까지 매월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연극 <라이어>의 원작은 ‘런 포 유어 와이프(Run for your wife)’로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대표작이며, 1998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오픈런 공연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객과 만나고 있는 한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같은 작품이다.

라이어 2탄 공연 포스터(사진=횡성문화재단)

<라이어>는 제목처럼 속고 속이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대의 해악을 담은 블랙코미디로 연극은 총 3탄으로 구성돼 있다. 얼핏 시리즈 같은 느낌이지만 거짓말을 소재로 했다는 점만 같을 뿐,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아 어떤 편을 먼저 관람해도 극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횡성에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2탄에 해당하는 ‘라이어, 그 후 20년’으로 은밀히 두 집 살림을 즐기던 택시운전사 ‘존 스미스’의 위기를 다룬다.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딸 ‘비키’와 또 다른 부인에게서 얻은 아들 ‘케빈’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우연히 만나게 되고, 현실에서의 만남을 약속하면서 ‘존 스미스’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자꾸만 꼬여가는 상황 속, 점점 커져가는 거짓말로 자멸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하고, 게다가 극 말미에는 기막힌 반전까지 기다리고 있어 끝날 때까지 짜릿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채용식 이사장은 “이번에 공연하는 라이어 2탄은 극의 모든 상황과 순간순간이 모두 웃음 코드로 채워져 있는 작품으로 공연이 진행되는 90분 동안이라도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고 전했다.

국민연극 ‘라이어 2탄’ 공연은 당일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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