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한전에 공식문서로 사퇴의사 밝혀
군의회, 향후 선정의원 선임 안할 듯..

홍천군 송전탑과 관련해 홍천군의회 이호열 의원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홍천군의회가 공식적으로 한전에 이 입지선정위원회 사퇴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호열 군의원의 이번 사퇴는 남면과 동면 송전탑 반대 대책위의 요구를 받아들여 군의회에서 회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다.

또한, 군의회는 향후 한전에서 요구하는 입지선정위원회 군의원 선임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 한전이 추진하는 동해안~신가평 초고압 직류 장거리 송전망 건설사업 입지선정위원회에 군의회 의원 자격으로 들어가 경과지 대역 등을 결정하는 회의에 6차례 참석했으며, 남면지역의 행사 등에 한전이 제공하는 후원물품을 연결했다는 의혹을 받기도했다. 

이에 군의회는 해당 주민과 대책위가 이 의원의 입지선정위원회 사퇴를 촉구하면서 군의회도 주민과 입장을 함께 해달라는 강한 요구를 받아들여 공문을 통해 한전에 사퇴를 전달했다.  

한편, 송전탑건설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동면과 남면, 서석면 주민들은 오는 26일 군청 앞에서 1000여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가 계획된 가운데, 이날 허필홍 군수와 김재근 군의회의장은 송전탑 반대 입장을 주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 이날 집회에는 해당 주민들을 비롯한 신영재, 신도현 도의원와 군의원 등 정치권과 군민 등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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