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관내의 동네카페 탈바꿈‥문화를 즐기다

[횡성=조형복 기자] (재)횡성문화재단(이사장 허남진)이 오는 12월까지 ‘우리동네 문화공작소’를 추진, 횡성 관내 카페가 공연과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카페, 식당 등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접목하는 ‘우리동네 문화공작소’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횡성읍에 위치한 메이드카페, 커피베이에서 횡성클래식기타합주단의 공연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또 지난 12일부터 갑천면에 위치한 둥이네체험관광공원&둥이네카페에서 횡성군민인 이광수 씨의 도자기·수석 전시와 이정화 씨의 회화 전시가 시작돼 주목받고 있다.

둥이네체험관광농원 도자전시(사진=횡성군)

우리동네 문화공작소는 공연장과 전시장 위주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주민들이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카페·식당과 관내 문화예술단체를 연계해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생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나아가 지역 상권에도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횡성문화재단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공고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공간으로 활용할 의사가 있는 카페, 식당과 함께 소규모 공연·전시가 가능한 관내 문화예술단체를 모집했으며, 심의절차와 운영 공간, 문화예술단체 조율을 거쳐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본격 추진하게 됐다.

커피베이 공연모습(사진=횡성군)

우리동네 문화공작소 운영공간은 메이드카페(횡성읍), 커피베이(횡성읍), 둥이네체험관광농원&둥이네카페(갑천면), 미스터세븐(횡성읍) 등 4곳이며, 8회에 걸쳐 기타합주, 밴드, 클래식, 도자기·수석·회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여기에 앞으로의 프로그램 일정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7시 커피베이에서 관내 밴드인 홀릭밴드의 공연이 열리며, 둥이네체험관광농원&둥이네카페에서 진행 중인 도자기·수석·회회 전시회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메이드카페에서는 클래식 단체 칸타빌레앙상블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다음달 17일 오후 7시에는 미스터세븐에서 홀릭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뒤이어 21일 오후 7시 칸타빌레앙상블이 커피베이에서 또 공연을 펼치며, 둔내면에 거주 중인 청소년 기타리스트 김하진 군이 오는 다음달 28일오후 10시 메이드카페에서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다.

허남진 횡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카페와 식당 등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접목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유롭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생활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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