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시내 전선지중화 사업 일방적 공사에 주민들 반발
공사 하루 전에 통보..상인들 장사에 큰 피해 입어

현재 홍천읍 시가지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선지중화 사업에 대해 상가 주민들의 불만을 표출되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 4월부터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신한은행~터미널구간과 홍천신협~화양연립구간 약 700m로 구간의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전선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중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가 상인들의 형평과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업체 직원이 공사 하루 전날 상인들에게 공사진행을 알려왔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음식점인 시장의 상인들은 장사준비를 위해 미리 식자재를 사들였고, 직원들을 강제로 쉬게해 가게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시장 경기가 긴급지원으로 살아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공사를 통보해와 며칠씩 걸리는 공사로 인해 불편은 물론 장사에 지장을 주면서 막대한 피해를 봐야 할 처지라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시장상인 대표들과 공무원, 최이경 군의원이 회의를 하고있다

시장 상인들은 “공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공사 3일 전이라도 통보를 해야 우리도 그에 맞게 준비하는데, 바로 전날 통보를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냐. 이는 공사업체의 편리함만 고려하고 상인들의 피해는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행위로밖에 보이지않는다”고 강변했다.

이는 구간마다 시행되는 공사가 미리 짜여진 일정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이경 군의원은 “공사구간을 통행하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데 여기에 생업이 걸인 상가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면서 “업체의 일방적인 공사는 상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져 이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을 지적했다.

이에 홍천군 관계자는 “공사 일정에 있어 상인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사를 하게되면 최소한 3일 전에라도 미리 통보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선 지중화에 따른 총사업비는 45억 원으로 홍천군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각각 50%의 사업비를 부담해 지난달 6일 착공, 오는 6월 말까지 굴착, 매설, 가복구 등을 완료할 예정이며, 오는 10월31일까지 지중화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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